여름 방학 첫날이었습니다. 저는 여동생 집에서 개를 데리고 돌아오고 있었어요. 숲 속 브로드필드 애비뉴를 걷고 있었는데 개가 저에게 달려들었습니다.
갑자기 개가 속도를 늦추고 조용히 걸음을 옮겼는데, 마치 앞에서 뭔가 거친 냄새를 맡는 것처럼 보였습니다.
바람이 길가에 늘어선 두 줄의 나무를 심하게 흔들었고, 나무들은 바람에 따라 즐겁게 노래하며 흔들렸습니다. 넓은 도로를 바라보니 작은 참새 한 마리가 땅바닥에 서서 힘없이 작은 날개 한 쌍을 퍼덕이고 있었습니다. 부리는 밝은 노란색이었고 머리는 솜털로 덮여 있었으며 동그란 눈은 매우 밝았습니다.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둥지에서 떨어진 것이 분명한 개는 매우 불쌍하고 슬퍼 보였습니다.
개는 새끼 참새에게 천천히 다가가 코로 냄새를 맡고 피 묻은 입을 벌려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냈고, 갓 태어난 참새를 삼키려는 순간 눈앞에 놀라운 장면이 나타났습니다. 늙은 참새 한 마리가 나무에서 날아와 개 앞에 돌처럼 내려앉아 깃털을 묶고 동그란 눈에 애원하는 듯한 표정으로 온 힘을 다해 비명을 지르고 있었습니다.
그 늙은 참새는 자신의 몸으로 어린 참새를 덮어주며 목숨을 걸고 어린 동생을 구하려고 애썼습니다. 하지만 너무 긴장한 탓에 몸을 떨고 식은땀을 흘리며 쉰 비명을 질렀습니다. 그는 가만히 서서 큰 전투를 준비했습니다. 사냥개는 그에게 얼마나 무서운 존재였을까요! 너무 작아서 무서워요. 하지만 그는 높은 나뭇가지에 위험 없이 안전하게 서서 개들에게 잡아먹히는 새끼들을 지켜볼 수 없었습니다! 이 강력한 힘이 그를 나무에서 날아오르게 했어요.
나는 어안이 벙벙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고, 개는 깜짝 놀랐지만 다시 피투성이가 된 입을 벌리고 긴 혀를 내밀었습니다. 늙은 참새가 그런 배짱을 부릴 줄은 몰랐던 모양인지 개는 천천히, 천천히 몸을 움츠렸다.
나는 서둘러 개를 다시 불러서 데려갔습니다.
이 사건은 저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. 동물이 그렇게 깊은 감정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거든요. 엄마로서 아이에 대한 관심과 사랑도 대단했죠.